[포토]대구혁신센터의 16개 스타트업, 이제 세상으로!

이승현 기자I 2015.06.14 12:00:15

'C-랩' 1기 16개 기업, 6개월 보육과정 종료·성과 발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대구혁신센터가 지난 11~12일 ‘C-랩’(C-Lab) 1기 졸업생인 16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성과를 최종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보육기업의 성과를 선보인 것이다.

C-랩은 대구혁신센터가 삼성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에서 해외진출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1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C-랩 1기 쇼케이스’ 행사에서 16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분주 (주)대경스마트파트론 직원, 김혁 (주)에그핀 대표, 박상욱 (주)크레센트코프레이션 대표, 김희윤 (주)사운드브릿지 대표, 이경동 (주)월넛 대표, 박준우 (주)준성이엔씨 대표, 이대공 (주)이대공 대표, 오태원 (주)람다 연구소장, 김호식 (주)컨실리언스아이 대표, 김동곤 (주)인터태그 대표, 기계현 (주)토들즈 대표.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C-랩 1기인 16개 스타트업은 6개월간의 보육과정을 거치고 모두 법인설립을 마쳤다. 이들 기업에는 총 10억6000만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 중 ㈜월넛은 유럽 기업들이 독과점한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시장에서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고 구형 제직기와도 호환되는 독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기업은 국내 제직업체 460여곳에 이 프로그램을 공급했다. 제일모직(028260)과도 신상품 의류 개발에 필요한 자카드 원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람다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를 개발, KT(030200)와 월 5000~1만 대(금액 기준 6500만원 ~1억3000만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T(017670)LG유플러스(032640)와도 공급계약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에픽옵틱스는 광학기술 기반의 차량용 스마트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개발업체이다. 이 기업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012330) 및 한국델파이(KDAC) 등과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그핀은 ‘유아가 스마트폰을 쉽게 잡도록 도와주는 케이스를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케이씨씨(KCC)의 무독성 실리콘을 공급받아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업은 다음달을 목표로 대량생산 체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C-랩 1기의 16개 스타트업은 이번 쇼케이스를 끝으로 대구혁신센터를 떠나게 된다. 5개 기업은 경북대 테크노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며, 우수 업체들은 ‘C-펀드’를 통해 총 2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받는다. 모든 기업은 앞으로도 전문가 멘토링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C-랩 1기는 대구혁신센터와 삼성의 노력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다른 지역 혁신센터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추진돼 전국 혁신센터 공모전의 선구자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혁신센터는 창업자들이 아이디어 기반의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더욱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랩 2기는 다음달 2일 입주식을 시작으로 대구혁신센터의 보육 지원을 받게 된다.

조립식 백팩을 만드는 (주)이대공의 이대공 대표(맨 왼쪽)가 1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C-랩 1기 쇼케이스’ 행사에서 주요 내빈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대공 대표 오른쪽으로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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