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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반도체 호황에 그늘진 청년고용…법률사무원 13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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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6.07.05 11:24:58

AI 도입 활발한 정보통신업 등서 청년고용 감소세 확인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반도체 호황 속에서 청년층의 고용 시장에는 오히려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고령층 취업자가 늘어난 것과 달리,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2030대 청년층의 일자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0세 미만 고용보험 가입자는 약 223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5000명(2.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가 1.7% 증가하고 60대 이상 가입자가 7.5%나 급증한 것과 대비하면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AI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정보통신업(-9.3%)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1%)에서 청년층 가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세부 직종별로 보면 AI 대체 가능성이 높은 청년층의 업무 변화가 눈길을 끈다. 20대 고용보험 피보험자 중 법률 사무원은 1년 전보다 6.1% 줄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가·통번역가(-20.6%), 회계·경리 사무원(-11.5%), 소프트웨어 개발자(-10.1%), 디자이너(-7.6%) 등 IT와 전문 서비스 직역 전반에서 감소 경향이 확인됐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들의 채용 동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컴퓨터시스템 전문가 현원은 16.1% 감소했고, 디자이너와 작가·통번역가의 구인 인원도 각각 15.9%, 32.7%나 급감했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의 수혜 업종인 전자부품·통신장비 제조업에서도 30세 미만 가입자가 4.6% 줄어들어, 대기업의 성과급 잔치 등 호황의 온기가 청년층에게 온전히 전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정부는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년층의 역량 강화와 이직·전직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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