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0세 미만 고용보험 가입자는 약 223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5000명(2.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가 1.7% 증가하고 60대 이상 가입자가 7.5%나 급증한 것과 대비하면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AI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정보통신업(-9.3%)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1%)에서 청년층 가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세부 직종별로 보면 AI 대체 가능성이 높은 청년층의 업무 변화가 눈길을 끈다. 20대 고용보험 피보험자 중 법률 사무원은 1년 전보다 6.1% 줄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가·통번역가(-20.6%), 회계·경리 사무원(-11.5%), 소프트웨어 개발자(-10.1%), 디자이너(-7.6%) 등 IT와 전문 서비스 직역 전반에서 감소 경향이 확인됐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들의 채용 동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컴퓨터시스템 전문가 현원은 16.1% 감소했고, 디자이너와 작가·통번역가의 구인 인원도 각각 15.9%, 32.7%나 급감했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의 수혜 업종인 전자부품·통신장비 제조업에서도 30세 미만 가입자가 4.6% 줄어들어, 대기업의 성과급 잔치 등 호황의 온기가 청년층에게 온전히 전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정부는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년층의 역량 강화와 이직·전직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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