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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에서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평화통일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무력행사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억제력이 된다고 전했다.
우장하오 대사는 중·일 관계에 대해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대(對)중 압력과 봉쇄가 원인”이라며 “일본 측이 전략적 자주성을 갖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일본이 중국을 염두에 둔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규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중·일 관계 발전에는 경제적 결속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적개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장하오 대사는 “중국이 일본을 라이벌로 본 적이 없고 적으로 취급할 의사도 없다”며 “일본도 같은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우장하오 대사는 1993~1998년과 2002~2008년 주일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중국 외교부에서 일본 전문가 그룹인 ‘재팬 스쿨’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