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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목표가↑-신한

김연지 기자I 2021.10.06 08:29:03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투자금융은 아프리카TV(06716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 이상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광고 매출 증가로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15.2% 상향 조정했다. 현재 아프리카TV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14만61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아프리카TV가 3분기 매출액 698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7.4%와 4.4% 증가한 규모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1분기 고성장 기저에 부진했던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정상 추세를 회복하며 2분기 대비 5.2% 증가한 5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과 8월 고성장 추세가 확인되며 9월 추석 연휴에도 전월대비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가량 증가한 1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AAM(아프리카TV 애드 매니저) 효과에 플랫폼 광고주와 단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콘텐츠 광고의 경우에도 게임 광고주뿐 아니라 비게임 광고주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 증가 지속 및 광고주 저변 확대에 따라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별풍선에 집중된 매출과 성장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할인 요인이었다면,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의 변신은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AAM 도입 이후 광고 단가가 수 배 이상 증가했다”며 “데이터 최적화를 통한 광고 효율 향상과 솔루션 고도화, 인벤토리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부터는 실시간 방송 내 중간광고도 도입된다”며 “이에 따라 2021년과 2022년 광고 매출은 각각 565억원(전 분기 대비 92% 증가)과 749억원(전 분기 대비 32.5% 증가)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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