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6~10일)동안 날씨도 대체로 무난할 전망인데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만 많은 날씨로 추석 당일인 8일(월)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 일부지역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모여 차례나 성묘로 명절을 보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핵가족과, 1인 가구 등 가족의 규모가 많이 바뀌면서 가족과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점점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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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또 길어진 추석연휴를 이용해 여행가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행업체들이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국내 한 여행업체는 평상 시 운영되는 상품 외에 ▶강원도권 ▶한려수도권 ▶전라도권 등 3군데로 나눈 ‘추석 황금연휴용’ 여행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우선 강원도로 가고 싶다면 ‘5감만족 맛집따라 구석구석 1박 2일’ 상품을 추천합니다. 이 상품은 서울역에서 O-train(순환열차)를 탑승해 제천에서 하차한 후 단양의 도담삼봉과 영주의 부석사를 관람합니다. 이어 분천역에서 V-train을 타고 낙동강 상류를 달려 철암역에 도착하면 정선으로 이동해 정선의 옥산장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은 후 근처 숙소에서 숙박을 하면 됩니다.
이튿날 아침에는 구절리~아우라지 7.2km구간의 정선레일바이크 탄 후, 추암으로 이동해 촛대바위를 관람하고 강릉까지 바다열차를 탑승하게 됩니다. 강릉에 도착 후에는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해 전나무 숲길을 걷고 남춘천역에서 ITX청춘을 타고 용산으로 돌아오는 것이 기본 일정. 다양한 탈거리와 각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까지 맛볼 수 있어 가장 핫(hot)한 상품입니다.
두 번째로 ‘KTX 한려수도(장사도)·덕유산 1박2일’ 상품은 9월 7일(일) 단 1회 운영되는 상품으로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이동 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으로 이동합니다. 올해 초, 인기리에 종영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다시금 각광받는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을 둘러본 후 통영 바닷가에 위치한 카리브콘도텔에서 숙박을 합니다.
이튿날 무주로 이동해 머루와인동굴 관람 후 무주리조트에서 덕유산 설천봉까지 운영하는 곤돌라를 탑승해 향적봉까지 간단한 트레킹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조선의 반 고흐라 불리는 최북의 작품들을 전시해 둔 ‘최북미술관’을 관람한 후 대전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바다와 산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죠.
한편 여행의 맛을 중시한다면 ‘전라도 뱀사골(지리산)·해인사·함양상림 1박2일’을 추천합니다. 주요일정은 서울역을 출발해 KTX를 타고 김천구미미역에 내려 합천 해인사로 이동합니다. 해인사에서 홍류동 계곡과 팔만대장경 등을 관람한 후, 통일신라 말 최치원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인공림인 상림이 위치한 함양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요. 함양 8경 중 제 1경인 상림을 관람한 후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일정입니다.
이튿날 지리산의 뱀사골을 가볍게 트래킹하고, 남원의 광한루, 전주 한옥마을을 관람한 후에 대전에서 KTX를 탑승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최근 SNS에 맛집투어로 떠오르는 전주의 한옥마을과 오랜 세월 가꿔온 함양의 상림을 통해 옛 것과 현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최근 한 매체가 문화공연이벤트에 참여한 회원 1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을을 맞아 하고 싶은 일’이라는 설문 조사를 했더니 ‘가을여행 떠나기’가 50.9%(603명)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청명한 가을하늘,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단풍 구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겠죠.
38년 만에 가장 이른 올해 추석. 명절과 함께 휴가 못지않은 활용도가 가능한 만큼 가을여행도 한 템포 빠르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