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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학교 전기료 인하 ‘찜통교실’ 면하려나

e뉴스팀 기자I 2014.05.27 09:12:49
다음 달부터 초·중·고교의 전기 요금이 4% 또 낮아지고 재정도 함께 지원돼 학생들이 ‘찜통 교실’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초·중·고교에 부과하는 전기요금을 4% 인하하겠다는 한국전력의 새 요금제를 인가했다고 26일 밝혔는데요.

이번 인가는 여름마다 무더위로 고생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상당수 교실은 여름철 실내온도가 35℃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 살인적인 환경 탓에 제대로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웠는데요.

반대로 겨울에는 난방이 효과적이지 않아 학생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와 학부모, 국회, 시민단체 등에선 찜통교실, 냉동교실을 해결해 달라는 의견을 끊임없이 내놓았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에도 초·중·고교에 주로 적용되는 ‘교육용(갑)’ 전기 기본요금 단가를 8.8% 인하해 연간 전기료 부담을 2.3% 낮추는 효과를 내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추가 시행되는 새 요금제는 다음 달 1일부터 초·중·고교 전기요금의 4%를 일괄 인하하는 내용입니다. 교육부도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재정교부금 1004억 원을 더 늘려 주기로 했다는 군요.

전기요금 추가 인하 효과까지 더하면 전국 초·중·고교는 전기요금 부담을 연간 1340억 원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각 학교당 평균 25%의 부담 완화 효과를 낼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찜통교실, 냉동교실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초·중·고교 교실 시설 개선, 에너지 효율향상 투자 확대 등을 지속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일선 학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일선 학교 전기요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 개선과 에너지 효율 향상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올 여름 더위는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2014년 여름철 전망’을 통해 올 여름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6월에는 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고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덥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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