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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겪으며 판자촌이 형성된 이 지역은 1960년대 이후 서울역 전면으로 집창촌과 여관, 여인숙 등이 자리를 잡았으나 현재는 평균 56년 이상 된 노후한 건물에서 대부분의 주민이 사회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이른바 쪽방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이에 시는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중구 및 사업제안자와 함께 작년부터 여러 차례 실무적인 논의와 전문가 자문, 쪽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쪽방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길거리로 쫓겨나지 않고 다시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새로운 주거공간을 마련해 우선 이주시키고 이후 철거와 공사를 시행하는 ‘先이주 善순환’ 방식의 이주대책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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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민간사업을 통해 낙후되고 소외된 쪽방주민의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첫 사례로서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향후 이곳과 유사한 지역의 개발사업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