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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배송용 전기승합차 공개…2년 뒤 실전 투입

이슬기 기자I 2020.10.09 11:38:43

아마존, 파리기후협약 준수시한 10년 앞당길 예정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8일(현지시간) 배송용 전기승합차를 공개했다. 공개된 전기승합차는 2022년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 전기승합차는 아마존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2022년부터 실전에 투입돼 도로를 누비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승합차는 아마존이 투자한 3개 모델 중 하나다. 전기승합차는 최첨단 센서 감지 장치와 고속도로 어시스트 기술, 360도 전방위 시야를 제공하는 외부 카메라 등의 안전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도 탑재했다.

아마존이 공개한 배송용 전기승합차의 실내 모습.
아마존은 이르면 오는 2022년 전 세계에 배송용 전기승합차 1만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는 10만대 규모의 전기승합차를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9월 회사의 장기 기후변화 대응 비전인 ‘기후 서약’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기후 서약에서 203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는 탄소 중립(배출한 양만큼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의 일환으로 아마존은 올해 8월 독일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에 전기승합차 1800여대(대형 승합차 e스프린터 1200대·중형 승합차 e비토 600대)를 주문해 유럽 내 아마존 배송에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아마존은 최근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후원하는 20억달러(약 2조3천6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털 펀드를 발족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의 ‘기후 서약’ 캠페인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일정보다 10년 앞당겨 달성하는 것이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준수시한은 2050년인데, 아마존은 204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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