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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실적 부진 지속…4Q 요금 인상 미지수 -하나

성주원 기자I 2021.07.15 08:29:37

목표주가 2만5000원, 투자의견 중립 유지
2Q 영업익 -1.2조원…컨센서스 하회 전망
유연탄 가격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필요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전력수요 회복, SMP(계통한계가격) 상승, 연료비 조정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된 가운데 작년 연말부터 급등한 원가 지표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동제 미실시에 따른 매출 감소, LNG(액화천연가스)와 유연탄 가격 급등, 전력조달 믹스 악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은 1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2월 조정에서도 인상분이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여러 차례 연속적으로 조정단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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