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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캄폴론고 마을의 외딴 이층집 마당에서 일어났으며 아기는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곁에 있던 아기의 삼촌은 달려든 핏불테리어를 떼려고 했지만 아기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숨졌다.
당시 아기를 보호하려던 어머니 또한 핏불테리어에 물려 팔 등을 다쳤다.
핏불테리어는 피해자들과 같은 건물 2층에 거주하는 다른 가족이 키우던 것으로 알려졌다.
캄폴론고가 속한 에볼리의 시장인 마리오 콘테는 “오늘 아침 개가 엄마 품에 안긴 아기를 공격했다”며 “아기 삼촌이 떼어놓으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준 비극”이라며 “이런 종류의 맹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소비자 보호 단체인 코다콘스는 “매년 7만여건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개 물림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핏불테리어 2마리는 살레르노의 동물보호소로 보내졌으며 이곳에서 안락사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핏불테리어가 묶여 있지 않았던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