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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는 “해변에서 조개 줍기를 하던 중에 동료 1명이 바다 수면에 떠 있는 물체를 발견했다”며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산갈치 2마리였다”고 전했다.
살아있는 1마리는 1m, 죽은 1마리는 2m 길이였다. 이들은 수조에 산갈치 2마리를 보관하고 있다.
산갈치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태평양과 인도양 등에 서식하는 심해어류다. 수심 400m 이하의 바다에서 살며 최대 5m 이상까지 자란다. 갈치와 비슷하게 옆으로 납작하며 띠 모양으로 길다. 머리에는 붉은색 지느러미가 있다.
산갈치가 연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면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속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먹이를 찾으러 해수면까지 왔다가 강한 파도에 휩쓸렸다는 게 정설이다.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공동연구진이 2019년 미국 학회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 일본 근해에서 산갈치 등 심해어가 목격된 뒤 한 달 이내 지진 발생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일치하는 경우는 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