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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현실화”…전기·수소·LNG선박 투자 늘린다

최훈길 기자I 2021.08.14 12:42:29

해수부·해경 주간계획(8월16~20일)
20일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개최
문성혁 장관 “미래프로젝트 추진”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전기·수소선박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미래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연료를 확대하고 선박 에너지 효율도 높여 기후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장관실에 설치된 ‘거꾸로 지도’ 앞에서 ‘해양수산업 미래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세계지도’는 북반구를 아래쪽·남반구를 위쪽으로 배치해 제작한 것이다. 기존의 대륙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바다를 중심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밖으로 뻗어 나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지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8월 8일 국무회의에서 “이제는 해양으로 뻗어나가면서 ‘대륙과 해양의 다리’가 되는 비전을 갖자”며 거꾸로 세계지도를 언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일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를 열 계획이다. 한국 대표로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참석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연료·선박 투자 등 탄소중립 대책이 종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교통물류 분야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윤순진 서울대 교수)는 지난 5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발표했다. 3가지 시나리오로 구성된 초안은 온실가스 배출량(7억 2760만t·2018년 기준)을 2050년까지 0t, 1870만t, 2540만t으로 감축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오는 10월에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높이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지난 9일 6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5차 보고서에서는 1.5도 지구온난화 도달 시점을 2030~2052년이라고 제시했다. 이번에는 2021~2040년에 1.5도 지구온난화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온난화 시점이 당초(2030년)보다 9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10개 부문별로 감축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관련한 수송 부문의 경우 바이오연료를 확대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2050년까지 전체 해운에너지 소비량 중 30%를 바이오연료 및 LNG 연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나머지 40%는 전기·수소선박 보급, 선박에너지 효율 및 운항효율 개선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데일리와 만나 “해양수산업 미래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의 개발 및 촉진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목표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해운과 조선이 상생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수부, 해양경찰청 주간계획이다.

◇주요일정

△17일(화)

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

△19일(목)

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

△20일(금)

14:00 한중일 물류장관회의(장관, 세종)

◇보도계획

△16일(월)

11:00 동해권역 수호역량 강화를 위한 포항 영일만항 해경부두 확충

11:00 2021년 해양수산 온라인 취업박람회 사전접수 안내

11:00 선원 임금체불 예방 및 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 실시

11:00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11:00 안방 1열에서 해양문화 콘텐츠를 즐기세요

△17일(화)

11:00 해외수역 어획물 전재허가에 관한 고시 개정

△18일(수)

10:00 해양경찰 과학수사(CSI) 새로운 복제 선보여

△19일(목)

11:00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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