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올해 3분기부터 회복 기조를 보이면서 내년에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대북 상황은 북한의 강경 발언과 행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쳇바퀴인데다 군사적 긴장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및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163만2000주로 지분의 6.4% 수준이다. 지난 2월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취득했으며 주당 취득가액은 5만3803원이다.
무상증자는 자사주 소각분을 제외한 2556만주에 대해 주당 0.5주를 배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자사주 소각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6.4%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무상증자는 실질 가치 평가의 이득은 없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 노력에 따른 중장기 배당 및 추가적 자사주 취득 등의 기대를 노려볼 수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에 따른 28% 주가 급등은 북한 관련 주가 하락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공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엘리베이터 판매가 역성장하고 있지만 유지 보수 점유율 상승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