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달 12·13일에 개최되는 ‘북촌뮤직페스티벌 2015’가 12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북촌뮤직페스티벌’은 서울 도심 북촌에서 한옥, 갤러리, 공방, 거리 등 다양한 주변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전통음악 창작,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등 다양한 현대의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축제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사랑 노래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북촌 사랑 이야기’로 정했다.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정가’, 한 사람의 창자가 고수의 북 장단에 맞추어 긴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는 ‘판소리’, 민중들이 즐겨 불렀던 ‘민요’ 등이 시대의 감성에 맞게 재탄생한다. 라틴 재즈와 인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30여 개 팀 아티스트들이 ‘사랑’을 주제로 다채로운 음악도 들려준다. 감성 소리꾼 박인혜와 6인의 젊은 실력파 소리꾼들(김주영, 김대일, 김봉영, 안이호, 어연경, 정상희)이 선보이는 판소리 기획 무대 ‘북촌에 앵기는 소리’, 가야금 명인 오경희와 거문고 명인 오경자 자매가 이끄는 일월 앙상블 등은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민요에 현대적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음악인 김용우, 극음악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 라라(김연수), 무경계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해금병창 성연영,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시로 창작하는 ‘시로’, 인디신과 국악계를 넘나드는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대금·소금 연주자 한충 등은 전통음악의 오늘과 미래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아티스트 미미, 미선 레나타, 솔가와 이란, 수플러스 재즈 퀸텟, 시나·나나사이, 우현주·전형산, 윰나사바, 진성은·주보라, 프로젝트 쉐익스피어, 하우즈 카스 커넥션 등의 독특한 음악세계도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북촌뮤직페스티벌 홈페이지(www.bukchonmf.or.kr)를 확인하면 된다. 02-962-7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