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애플 CEO, 포춘 `세계 최고 지도자`…드라기·시진핑 2~3위

이정훈 기자I 2015.03.27 07:25:09

쿡 CEO, 애플 혁신과 동성애자 공개 등으로 주목
오바마 또 50위내 없어..한국인도 전무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업체인 애플을 최고의 반열로 올려놓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세계 최고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디플레이션 탈출을 주도하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가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에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0인의 지도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한국인의 경우에도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미국 경제지인 포춘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최고의 지도자 50인`에 쿡 CEO를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놓았다. 포춘은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1위에 오른 쿡 CEO는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아이폰6`의 전세계적 흥행과 `애플 워치`, `애플 페이` 등 새로운 혁신적 재품을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고 애플 주가와 시가총액을 사상 최고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또 취임 초기와 달리 서서히 외향적인 면모를 발휘하며 비영리 사회 이슈에도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글로벌 롤모델로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포춘은 평가했다.

그 뒤를 잇는 드라기 ECB 총재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힘든 일을 맡고 있으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유로존 붕괴 우려 속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장기화되고 있는 유로존 경기 침체를 서서히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안정적인 국가 성장을 이끌고 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4위로 내려갔고, 그 뒤를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국경없는 의사회 회장인 조앤 리우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너럴 모터스(GM)를 대규모 리콜사태에서 잘 이끌고 있는 메리 바라 CEO가 9위를 차지했고, 지난해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끌었던 학생 대표 조슈아 웡은 10위에 올랐다. 꾸준한 사회 활동을 진행중인 빌 게이츠 부부가 18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2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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