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체코 총선에서 재정 긴축을 주장하는 중도 우파가 과반의석을 확보했다고 블룸버그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총선에서 복지에 대한 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당은 22.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0석 정원의 하원 의석 중 56석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에 비해 시민민주당은 20.1% 득표로 53석을 확보했지만, 우파 정당을 모두 합하면 118석으로 반수를 넘게 된다. 16.7%(41석)와 10.9%(24%)를 득표한 TOP09와 공공당이 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 우파 정당들은 연정을 구성하면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긴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체코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