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테슬라(TSLA)는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발표하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41% 하락한 241.0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7%, 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배런스에 따르면 구매자들은 테슬라의 무이자 할부 혜택을 통해 약 6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주가가 하락했다. 무이자 할부는 일반적으로 이자 수익을 포기하게 되므로 단기적으로 마진 감소 가능성이 있다.
이번 무이자 할부 혜택에는 풀 셀프 드라이빙(FSD) 소프트웨어를 8000달러에 추가 구매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보급을 확대하려는 전략일 수 있으나 해당 금액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판매 촉진 효과를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테슬라는 10일 로보택시 데이를 개최해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집중 전략이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