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472850)은 스파이더를 전개하는 브랜드유니버스의 지분 50.01%를 200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지난달 말 공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심사가 승인되면 브랜드유니버스는 오는 10월부터 폰드그룹의 연결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브랜드유니버스는 백화점,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전국 110곳에서 스파이더 매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684억원이었으며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흑자로 전환하며 올 한 해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브랜드유니버스는 지난해부터 폰드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어 원가 절감과 영업력 강화를 실현하고, 일부 비효율적인 점포들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스파이더는 연초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해 유니폼 스폰서로 활동한다.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유니폼, 점퍼, 볼캡 등 15종을 선뵀으며 류현진 선수의 국내 복귀로 유니폼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폰드그룹은 앞으로 스파이더가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실적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스파이더 압구정 스토어의 주짓수 팝업 행사, 8월 한화이글스 팝업 행사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팝업 행사도 전개한다.
2024 가을·겨울(F/W)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스포츠 선수·유명인 마케팅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를 공략할 방침이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내년 브랜드유니버스는 올해보다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2026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폰드그룹의 전반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더불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