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 금융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동사의 자사주 활용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사주 활용에 대한 기대감 감안하여 증권업종 내에서 관심 확대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에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으나 동사는 이와 무관하다”면서 “이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29.4%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新) 회계제도 전환 이후에 삼성화재는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배당가능이익 관련 문제, 장기선도금리(LTFR) 등 보험부채 할인율 기준 강화와 금리 하락 전망 감안한다면 삼성생명은 향후 순자산 감소 압력이 다소 높아 불확실성이 일부 잔존하지만 삼성증권은 이러한 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수준에 불과해 삼성화재 대비 자사주 활용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더 높은 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관련된 지배구조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자사주 활용에 있어 특별한 제약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삼성생명의 K-ICS에서 시장위험액이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연결 손익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모회사에도 영향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총주주환원율 상향 시에도 본업 경쟁력 저하 요인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자사주 매입은 전무한 가운데 최근 35%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 유지 중”이라며 당장 급격히 총주주환원율이 상향될 가능성 높게 보고 있지는 않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삼성 보험 계열사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35~50% 총주주환원율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증권은 이미 발행어음 사업 진출 기준은 초과한 데다 순자본비율(NCR) 여력도 충분하여 자본유보 압력은 높지 않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요건(자기자본 8조원) 충족도 중요 요인이겠으나 현재 자기자본 규모와 경상 이익 체력 고려했을 때 주주환원 확대가 사업 인가 속도를 크게 좌우할 정도 아니고, 향후 발행어음 진출하더라도 단순한 접근으로 발행 한도 최대치에 최근의 업계 평균 마진율을 가정하면 약 10%포인트(p) 총주주환원율 상향으로 줄어든 발행어음 여력이 연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주주환원 증가와 비교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차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자본정책은 이외에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나, 공격적인 가정을 적용하지 않는 이상 주주환원 확대가 주주가치 제고에 더 유리하다고 보이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