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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ETF 수익률 1위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지난 주 ‘TIMEFOLIOK바이오액티브상장지수[주식]’가 1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냈다.
해당 상품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의료 AI 관련 기업인 제이엘케이(322510) 보로노이(310210) 뷰노(338220)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통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유한양행(000100) 등도 포함됐다.
이처럼 의료AI 관련 ETF의 수익률이 오른 건 루닛이 미국 학회에서 AI로 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22% 넘게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AI 관련주들 역시 함께 반등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주간 루닛 주가는 총 11.73% 올랐다.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ETF도 순위권에 들었다.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주식)’는 8.75%,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주식)’는 8.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미디어 그룹인 파라마운트 주가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라마운트는 2일(현지시간)과 3일 각각 10%, 13% 올랐다. 3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미션 임파서블 7’ 닌자거북이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이 늘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6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0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과 함께 11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이 발표되자 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수출 회복세와 함께 미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 더해져 우리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주간 수익률 0.16%…정보기술 섹터 선방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1.9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섹터가 0.8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가 6.1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했다. S&P500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이에 따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AMD 호실적 역시 반도체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니케이225는 시가총액 1위 도요타의 실적 상향 조정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영국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기차 회사 BYD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FOMC 결과에 고금리 기조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자 미국채가 하락했고,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3.8%로 상승했지만 근원 물가 상승률은 3.2%로 낮아지면서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444억원 증가한 20조7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610억원 감소한 19조9494억원, 순자산액은 692억원 감소한 20조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1조5714억원 증가한 161조285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