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 늘씬한 미모의 레이싱 모델처럼 남성 라이더의 시선을 끈 건 아니다. 그러나 오랜 라이딩 경험과 모터사이클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관람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여성 라이더는 아직 대중에게 생소하다. 그러나 최근 부쩍 늘었다. ‘WAY’란 여성 라이더 클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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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전기차가 더 대중화한다면 리트모터스 C-1도 타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리트모터스 C-1은 지난해 미국에서 나온 2륜 전기자동차다. 최고 시속 200㎞, 최고 이동거리 330㎞(완충 기준)의 고성능 모델이다. 해외 판매가격은 2만4000달러(약 2700만원)지만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맏언니 이보람씨(직장인)는 ‘레저형 라이더’다. 애마인 혼다 CBR 1000 RR을 타고 친구와 함께 강원도 속초로 라이딩을 떠난다. 5년 전 입문했다. 오래 전부터 꿈꿔 왔으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느라 시간이 걸렸다.
그는 “예전부터 바이크 소리가 마냥 좋았어요. 어디든 막힘 없이 떠날 수 있는 것도 멋있어 보였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게 오래, 할머니가 될 때까지 오래 타는 게 꿈”이라며 웃었다.
김정빈·현빈(학생) 자매는 ‘가족형 라이더’다. 언니 정빈씨는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는 진짜 마니아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남성 레이서와의 경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슈퍼 루키’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동생 현빈씨 역시 언니를 따라 고교 때부터 라이딩을 즐겼다. 이들 자매는 레이싱용 혼다 CBR250R와 소형 스쿠터 혼다 PCX를 함께 탄다.
정빈씨는 “어린 시절 경주 가족여행 때 바이크 체험이 너무 재밌었어요”라며 “이를 잊지 못해 만16세가 되자마자 이륜 면허를 따고 라이더에 입문했죠”라고 말했다. 남자친구도 바이크를 계기로 만났다.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정형택 선수다.
입문 계기와 라이딩 방식은 제각각이었으나 이들은 현재의 라이딩 문화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 김정빈씨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선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것은 물론 보호장구도 필수”라며 “무면허 라이더, 10대의 어린 폭주족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싱 선수로서 계속 활약하고 싶다는 꿈과 함께 올바른 라이딩 문화를 전파하고 여성 라이더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인스트럭터(강사)로 활약할 생각이다. 그는 “기존 라이더, 모터사이클 회사가 잘못된 라이딩이나 그에 대한 인식을 바꿔 나가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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