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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트렌드는 수익화(Monetization)로, 통신 사업자들이 AI 기반 5G FWA와 프라이빗 5G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싱텔과 메타는 에릭슨과 함께 사용자 맞춤형 품질 보장 서비스와 엣지 AI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Singtel)은 가격 경쟁을 넘어서 차별화된 연결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수익화 전략을 구축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공연장이나 대형 이벤트에서, 고객이 ‘5G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하면 5G 네트워크 연결 우선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에릭슨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여행 중 건물 정보를 듣거나 식당에서 메뉴판을 번역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에릭슨은 URSP(UE Route Selection Policy, 사용자 라우트 선택 정책)과 5G 네트워크 속도 제어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복잡하거나 주파수 상태가 좋지 않아도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세 번째로, 5G 기지국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하드웨어 기술을 통해 5G 기지국 장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은 오픈랜(vRAN/Cloud RAN)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장비 시장으로의 전환을 통해 경쟁하고 있다.
특히, AI-RAN 얼라이언스는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얼라이언스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며,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성장을 견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개발 플랫폼을 통해 무선 기지국에 AI를 접목하는 기술적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기술 분야에서는 6G와 NTN(비지상 통신)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논의되었으며, 위성 통신 및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 글로벌 연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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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중심의 네트워크 변화, 6G 표준화 추진, 개방형 네트워크 API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도모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홍진배 IITP 원장은 “이번 MWC25는 AI가 모바일 네트워크의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면서 “MWC25에서 드러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통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