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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명절 연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함께 즐기던 대표적인 놀이문화였다. 하지만 최근 핵가족화로 친지간 모임이 줄어들고 게임, 영화, 공연 등 콘텐츠들이 다양해지다보니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명절 연휴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용품의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명절 연휴 휴대폰 용품의 매출은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엔 전년대비 10.9% 줄었지만 이후 △2021년(18.7%) △2022년(34.0%) △2023년(22.1%) △2024년(16.7%) 등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명절 연휴 휴대폰 용품의 입지별 매출 신장률을 보면 휴게소가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로드사이드 22.5%, 리조트 20.4%, 주택가 18.0%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휴대폰 용품 가운데선 충전기의 매출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귀성길에 충전기를 챙기지 못했거나 가족 수에 비해 충전기가 모자라 추가적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꽤 큰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고객 기호와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명절 풍속도가 달라지면서 연휴 기간 편의점 주요 구매 상품들도 상이한 매출 동향을 보이고 있다”며 “편의점도 명절 연휴 변화된 소비 패턴에 맞춰 입지별 상품 구색을 다양화 하고 고객 편의를 돕기 위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