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잠정치)은 전년 대비 2210만톤 감소한 6억5400만 톤으로 지난 2010년 6억5510만 톤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23년 주요 4대 부문(전환, 산업, 건물, 수송)에서 전년 대비 약 1727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추가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원전 복원,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 전환 정책 등으로 전환(발전) 부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전력 수요 정상화로 총 발전량이 증가했으나 무탄소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2년 전환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13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약 4.4%(2018년 대비 20.3%)가 감소했다.
지난해 배출량은 약 2억400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4.8%가 추가 감소(2018년 대비 24.1%)해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2018년 이후 무탄소 발전 증가량(68.1TWh)으로 전력 소비량 증가(17TWh) 충당, 석탄발전 가동 축소 등이 전환 부문 탄소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이 같은 에너지전환의 실효성을 바탕으로 ‘무탄소에너지 주류화(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 부문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산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보다 강도 높은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 100대 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 실증(철강) 등을 추진하고 산업 부문의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자금을 450조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탄소배출이 많은 일부 선진 국가는 감축경로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나라 및 영국, 일본 등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선형 경로에 따라 감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국의 권위 있는 전문 학술지인 ‘엠아이티 기술평가 보고(MIT Technology Review)’가 △탄소 배출량 △에너지 전환 △녹색사회 △청정 이노베이션 △기후정책 5개 항목, 23개 세부 지표별 평가 점수를 기반으로 순위 매겨 우리나라를 총 76개국 중 8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노력, 사회적 기반, 혁신 기술 역량 등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해 3월에 발간한 녹색미래지수(Green Future Index)를 통해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녹색 선도국(Green Leader)’으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