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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2015년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김수남, 대검 반부패부장이었던 윤갑근 등 고위법조인을 상대로 청탁한 정황이 담긴 내용이 담겨있다”며 “검찰은 이런 내용을 확보하고도 일절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또 “2014년의 녹음파일에는 대장동 일당이 신의 한수라고 지칭하는 ‘양 변호사’도 등장한다”며 “언론은 이 양 변호사를 양재식 전 특검보로 추측하는데, 검찰은 ‘신의 한수’라는 양 변호사가 누군지 관심도, 또 수사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질책했다.
이어 “‘신의 아들’이라는 별칭까지 받았던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 대리 수령건도 검찰의 부실 수사로 무죄가 선고됐고,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의 특혜 대여건과 50억 클럽 수사는 오리무중”이라며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낸 검사 출신 인사들에게도 역시 제 식구 감싸기·선택적 수사의 혜택이 적용된다”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야당에 대한 수사만큼이나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에 대해, 곽상도·곽병채 씨에 대해 전직 검사들에 대해 같은 수준의 수사를 진행했다고 검찰 스스로 과연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냐”며 “대한민국에 검사 ‘치외법권’ 존재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지만 권력은 무한하지 않다. 언젠가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혀갈 것”이라며 “‘검사들의 왕국’에서 수사면제·불기소·솜방망이 처벌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치외법권의 검사 또한 죄를 저질렀으면 다른 이와 같은 정도의 수사와 기소·처벌을 받을 수 있는 진실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