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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에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595억원보다 4% 늘어난 618억원이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8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14%)를 이어갔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직전 기간 388억원과 비교해 60%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국내와 함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장비 수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 하반기 들어서는 장비 수주량이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엠에스는 세정(클리너)과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장비 등 OLED 습식(웨트) 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일괄 공급할 수 있는 풀라인업을 갖췄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비오이(BOE), 차이나스타(CSOT) 등과 거래한다.
증권가에서는 디엠에스가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 파주 사업장에 OLED 공장 증설에 3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2017년 OLED 증설에 7조 8000억원을 투자한 이후 국내에서 4년 만에 이뤄진 조 단위 투자다.
아울러 비오이, 차이나스타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 역시 OLED 증설 투자에 나서면서 OLED 습식 공정장비 분야에 강점을 가진 디엠에스 수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디엠에스는 중국 현지 업체들에 대한 근접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웨이하이에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한편 디엠에스 자회사로 피부과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비올(335890)은 올해 들어 ‘실펌X’ 등 주력 제품군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