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1조7800억원, 영업익은 2% 증가한 160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 매출은 6% 줄어든 7300억원, 영업익은 9% 감소한 6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면세 매출은 각각 4% 증가한 1600억원, 21% 감소한 1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1분기에 이어 양호한 리브랜딩 효과 반영되며 전년동기비 4% 성장, 후는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는 전분기비 성장하나, 전년동기 높은 기저로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타국내는 온라인·H&B,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두자릿수 성장 중이다. 미국은 에이본 구조조정으로 2분기까지 매출 감소 여전하나, 빌리프·더페이스샵 등 아마존 대응 강화로 자체 브랜드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빌리프는 기존에 세포라·얼타 등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페이스샵은 미감수 라인의 클렌징오일이 베스트셀러인 가운데 스킨케어로 수요 확장 등 육성이 한창이다. 하반기 미국 전체가 성장 전환 기대한다. 일본 또한 자체 브랜드 육성 중이며 기초는 CNP, 색조는 프레시안·글린트·VDL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공략 중에 있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한자릿수 성장에 이어 성장세 강화 예상한다”며 “리브랜딩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확대 예상하나, 핵심 라인(천기단)에 대한 집행은 지난해 하반기 집중,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 말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1% 증가한 550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34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온라인 강화, 프리미엄 판매는 견조했으나 북미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 성장은 밋밋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구조조정 효과 등에 기인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음료 매출은 3% 증가한 4900억원, 영업이익은 5% 는 633억원으로 기대했다. 탄산 중심의 성장 지속 예상하며, 다만 제로 시장이 상대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시가총액 7조원을 돌파한 이후, 현재 고점 대비 24% 하락한 5조700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하나증권은 기업가치 하락 요인으로 △성장 지역(미국, 일본 등) 모멘텀 상대적 열위 △중국 소비 부진 우려 등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우려 대비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며 중국 리브랜딩 성과 양호, 지난해 2분기에 시작한 미국 구조조정 마무리, 비중국 성장 동력 마련 등으로 변화 진행 중”이라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