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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은 못 참지" 2030 지갑 연 기후동행카드…누적 31만장 판매

함지현 기자I 2024.02.04 11:21:25

23일 판매 개시 후 약 31만장 판매…모바일 12만장·실물 19만장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 실수요자 주로 구매
지하철 2호선 최다 이용…평일 강남·구로디지털단지·신림 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시행된 지 일주일이 된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2일까지 약 31만장이 팔리고 약 21만명이 기후동행카드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모바일카드는 12만 4000장, 실물카드는 19만 1000장이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큰 인기에 실물카드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거의 소진돼 15만장을 추가 생산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약 7만명이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일에는 약 21만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또한, 지난 일주일 비교적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달 27일에는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에는 1066명이 따릉이를 이용했다.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이다.

아직은 겨울철인 탓에 버스,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는 6만 2000원권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다만 날씨가 풀리는 봄에는 따릉이까지 포함된 6만 5000원권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27%, 30대 29%, 40대 17%, 50대 19% 순이다. 20~30대 청년층이 주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59%로 남성에 비해 다소 높았다.

기후동행카드로 최다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으로 2호선,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이었고 평일에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버스는 주말에는 272(면목동~남가좌동), 130(우이동~길동), 143(정릉~개포동), 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1(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7단지) 노선이 인기가 있었다. 평일에는 143(정릉~개포동), 160(도봉산~온수동), 130(우이동~길동), 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2(면목동~남가좌동)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이용 패턴 분석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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