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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면접관은 왕도 아니고 독재자도 아니다”라며 “면접관이 대선후보들보다 인품과 식견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사상은 달라도 인간적인 예의는 갖추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면접이 모욕을 주자는 취지는 아닐 것”이라며 “고압적 태도와 귀에 거슬리고 신경질적인 말투, 감정을 잔뜩 실은 무례함, 중간에 말을 끊고 가르치려는 자세. 질문 내용으로 날카로우면 되지 왜 보는 이들을 이토록 불편하고 불쾌하게 만드는가”라고 했다.
또 “압박 질문을 하라는 게 막무가내로 조롱하거나 면박을 주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면박 말고 면접을 하란 말이다. 남보다 인격적으로 못한 분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계속 이런 식으로 할거면 당장 그만 두시라”며 “어디서 알량한 완장질인가? 보자보자하니 참 심하시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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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면접관 인선을 비판했던 추 전 장관에게 “국민 면접 취지가 비판적 의견을 겸허히 청취하자는 건데 면접받는 사람으로서 기본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본인을 안중근 의사에 비교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은 일본 형사에 비유한다. 후보와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국민들은 전부 친일(親日)하는 거냐”며 추 전 장관의 편 가르기식 언행도 지적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그렇게 단정한 적 없다” “촛불 명령을 받들고 태어난 정당이니 그 정신으로 돌아가자” “더 민주당답게 하자” 등이라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손을 떨면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