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공약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등 내포신도시 활성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우선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지방주도형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TF팀’을 꾸리고, 지역 정치권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올 하반기부터 5~10개의 공공기관에 대한 이전 전략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내포신도시 내에 부지를 마련한 뒤 이전하지 않은 12개 기관·단체에 대해서는 조기 이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는 오는 6월 건립 타당성이 확보되는 대로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 건립도 본격화된다.
충남도는 지난해 내포캠퍼스 건립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남대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부지 매입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종합병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으며, 정부지방합동청사와 농수산물유통센터 등도 오는 12월 착공을 유도하기로 했다.
내포신도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작업도 급물살을 탄다.
용봉산 입구에 60~70동 규모로 건립키로 한 한옥마을은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에 대한 공모 제안서 평가 절차를 진행, 20여동을 우선 건립할 계획이며, 3단계 조경 사업 구간 내 야간경관 특화 사업은 공원·녹지·광장 등 4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충남도서관은 오는 4월 개관하고, 충남스포츠센터와 내포혁신플랫폼, 자연놀이뜰 등은 2021년까지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연말까지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 공정률 목표를 88%로 정했으며, 산업단지는 2020년 완공된다.
2022년에는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과 서부내륙·대산~당진·아산~천안고속도로 등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이 구축된다.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은 “내포신도시는 2012년 12월 충남도청이 이전한 뒤 5년여 동안 기관·단체가 속속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꾸준히 이주하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도시 기반과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 대학 및 병원 유치 등 인구 유입 촉진 기반을 마련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