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식(사진) 효성오앤비(097870) 사장은 지난 19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의 방향에 발맞춰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친환경 농산물 규모는 작년 3조2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농산물에서 7.3%를 차지했다. 2017년 15%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김 사장은 “2016년부터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저농약 인증이 없어지고 유기농약 또는 무농약의 2단계 인증으로 개편된다”며 “자연스럽게 유기질 비료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 점유율 상위 5개사 가운데 자체 생산, 자체 품질관리 등 일괄생산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은 효성오앤비가 유일하다”면서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농산물 시장 급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효성오앤비는 최근 수익창출 모델 다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부산물비료(퇴비) 시장에 진출했다.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1만2000평 규모의 공장을 인수해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SK증권은 퇴비공장 인수로 인해 내년부터 연평균 20%에 근접하는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도시 근교의 시설 농업인들을 타깃으로 한 신규 사업”이라며 “총판을 배제하고 농가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친환경 농업이야말로 인류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미래 산업”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농가와 함께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