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엠블럼·블랙 하이그로시 휠로 고급감↑
발 뻗어도 남는 2열…3열 공간도 넉넉
연비효율 높아…운전자도 탑승자도 ''만족''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 몸집에 연비까지 잡았네…”. 현대차가 새로 출시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의 넉넉한 실내공간에 높은 연비 효율과 정숙성까지 잡아 운전자나 탑승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이동 경험을 선사했다.
|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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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현대차 스타리아를 타고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경기 파주시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00㎞를 주행했다. 출발할 때는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 2열에 탑승해 ‘탑승객’으로서 스타리아를 경험했고, 돌아올 때는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이날 탑승한 차량은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 그라파이트 그레이 메탈릭 색상이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엠블럼이 기존의 3D 형태가 아니라 차량 본체 색상과 유사한 톤의 2D 알루미늄 소재로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휠 컬러 역시 블랙 하이그로시로 일원화해 통일감을 줬다.
|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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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2열에 앉자마자 넓은 실내 공간을 체감할 수 있었다. 스타리아의 전장과 축거는 각각 5255㎜, 3275㎜다. 2열에서 발을 끝까지 뻗어도 앞좌석에 닿지 않을 만큼 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2열에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돼 있어 버튼을 누르면 종아리쪽을 받쳐주는 언더서포트가 올라오고 시트도 충분히 뒤로 젖혀져 이동하는 동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3열 좌석 역시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충분히 넓었다. 등받이도 어느 정도 뒤로 젖혀져 있어 큰 불편함 없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 실내.(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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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운전자’로서 스타리아를 경험했다. 천장에는 선루프가 있어 개방감이 느껴졌다. 운전석 공간도 넉넉하긴 했지만 전고가 높아 시트 포지션이 예상보다 높고 허벅지 부분은 짧아 2열에 비해서는 편안함이 덜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했다. 전기모터와 합산한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4㎏·m의 성능을 갖췄다. 출발할 때도 부드러운 주행감이 느껴졌고 시속 90㎞ 고속 구간에서도 승차감이 편안했다. 속도를 올릴 때 날렵한 느낌은 없지만 묵직한 주행이 가능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정체구간 특화 제어’ 기능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의 도로 정보를 활용해 정체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주행하는 동안 정체구간을 여럿 지나면서 불필요한 엔진 시동 없이 정숙성이 유지됐다.
|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 계기판. 이날 약 60㎞를 주행한 뒤 연비는 리터(ℓ)당 15.6㎞를 기록했다.(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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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마치고는 예상보다 높은 연비 효율에 놀랐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ℓ)당 13㎞다. 이날 파주에서 고양까지 고속도로와 막히는 시내길을 한 시간 가량 주행한 뒤 연비는 ℓ당 15,6㎞를 기록했다. 커다란 덩치에도 효율적인 연비였다.
최근 미니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경쟁’이 뜨겁다. 기아가 지난해 11월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현대차가 이번에 내놓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역시 높은 연비 효율, 편안한 승차감을 골고루 갖춰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로서는 ‘친환경 MPV’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리아 라운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가격은 △7인승 인스퍼레이션 4614만원 △9인승 프레스티지 4110만원 △9인승 인스퍼레이션 4497만원이다.
|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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