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특보’ 서해안고속도로서 차량 10여 대 잇따라 추돌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밤사이 대설 특보가 내려진 서해안 일대에서 잇따라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화면 (사진=국토교통부 화면 캡처)

21일 새벽 3시 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나들목 인근에서 25톤 화물차와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기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트럭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13명이 다쳤다.

강추위와 밤새 쌓인 눈으로 사고 처리도 쉽지 않아 이곳을 지나던 차량 모두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있던 화물차를 추돌한 뒤 뒤따라오던 차량 10여 대가 연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새벽 2시 10분쯤엔 충남 서천군 서해안 고속도로 춘장 나들목 인근에서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대형 화물트럭이 가로등과 중앙 분리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역시 눈길 교통사고로 추정되는데 다친 사람은 없지만, 사고 차량이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으면서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당진 나들목에선 앞서 새벽 2시에도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