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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조선민주주의공화국(북한)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자기가 공화국 영내에 불법침입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을 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넘어올 결심을 하였다고 자백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트래비스 킹은 또한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 나라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은“조사는 계속된다”라며 그의 신병 처리 문제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킹은 주한미군에서 복무하던 중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간 구금 처분을 받은 뒤 지난달 17일 추가 징계절차를 밟기 위해 미 본토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채 몰래 출국장을 빠져나와 이튿날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견학 도중 무단으로 북한으로 넘어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보도에 나온 킹 이병의 발언을 확인할 수 없으며, 그의 무사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