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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오는 13일부터 미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F-150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을 다시 생산하는 건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4일 출고 전 품질 검사 중이던 F-150 라이트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포드는 이튿날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포드는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를 지목했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 측은 “양사가 화재 발생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배터리 셀 자체의 원천적인 기술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SK온은 F-150 라이트닝 화재로 가동을 멈췄던 미 조지아주 공장을 지난달 20일부터 재가동했다.
포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몇 주간 (조사 과정에서) 배운 것을 계속 (생산에) 적용하고 고품질 배터리 팩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SK온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약 1만 9200대가 팔렸다. 구매 예약자도 한때 20만명을 넘어섰다. 포드는 연말까지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연간 1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