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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미크론 우려' 8개국 운항금지 내달 4일까지 연장

손의연 기자I 2022.01.15 13:58:26

야간식당 영업금지·등교 중단 조치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8개국 비행기 운항 중단과 야간식당 영업금지 조치를 설 연휴인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영국, 미국 등 8개국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 금지 조치를 다음달 4일까지 연장 조치했다.

이외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식당의 야간 영업을 금지했다. 또 체육관, 술집, 가라오케, 나이트클럽, 오락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폐쇄 조치도 이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지난 8일부터 시행돼왔다. 지난 3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대표인 위트먼 헝(洪民)의 생일 파티 참석자 가운데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뒤 이뤄진 조치다. 당시 파티에는 홍콩정부 최고위직 관료 13명과 입법회 의원 20명을 포함, 180명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받았다.

15일부터는 코로나19 고위험 국가(그룹A)에서 출발한 항공 여행객의 홍콩국제공항 경유가 한 달간 금지됐다. 그룹A에는 한국 등 150여개국이 포함됐다.

지난 14일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도 중단됐다.

홍콩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계에 곤란을 겪는 식당과 여행업계, 미용실, 스포츠 시설, 보육·교육시설 종사자들을 위해 35억7000만홍콩달러(약 5457억원) 규모의 5차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홍콩에서는 지금까지 1만302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21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60명이 발생했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4700명이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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