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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전성 시대]산업계, 캠핑으로 고객들의 五感 자극

장영은 기자I 2013.05.22 08:50: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캠핑 문화가 산업계 전반에 다양한 마케팅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가족을 타켓으로 한 행사는 물론 웰빙, 힐링 문화까지 접목하며 고객 접점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 같은 영향에 힘입어 캠핑 시장 또한 지난해 4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코베아와 함께 오토캠핑을 개최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5일 현대차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코베아와 함께하는 현대자동차 오토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총 200가족을 초청해 충남 천안시 소재 서곡야영장에서 1박 2일의 오토캠핑을 마련한다. 캠핑 장비를 구비하고 있지 않은 가족(150가족)에게는 캠핑 장비 일체를 대여해주며 가족 운동회, 동물농장 체험, 미니콘서트, BBQ파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잔치에서 진행한 ‘텐트 영화제’를 후원했다. 각 텐트마다 한편씩 영화가 정해져 상영되고 원하는 영화를 골라 텐트 안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야크는 어린이 10여명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대형 텐트를 제공했다.

CJ제일제당 ‘백설 다담’은 캠핑장에 이동식 밥차를 운행한다.
CJ제일제당은 캠핑 성수기를 맞아 매주 주말 전국 주요 캠핑장을 돌며 주말 이동식 밥차(일명 ‘다담카’)를 운영하는 ‘게릴라 다담투어’를 실시한다. 찌개 양념 ‘백설 다담’을 캠핑용 먹거리로 홍보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담을 활용해 만든 찌개를 캠핑족들에게 나눠주고 연말까지 총 2억원 상당의 제품 20만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캠핑 용품을 직접 만드는 업체들도 단순히 캠핑장과 장비를 대여해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휠라 ‘패밀리 캠프’는 텐트 문패 만들기, 유기농 채소 따기, 두부 혹은 연 만들기, 물고기 잡기, 야외 영화 상영, 캠프파이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1박2일 동안 진행된다. 블랙야크는 3회째를 맞은 ‘희망나눔캠프’에서 올해 신개념 캠핑 콘서트를 비롯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체 게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캠핑은 타겟이 되는 고객들을 초청해 자연스럽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도록 할 수 있다”며 “추억과 함께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장점 등이 오래도록 기억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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