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 연극 ‘달콤한 노래’ 포스터(사진=극단 달나라동백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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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콤한 노래’ (9월 16일~10월 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달나라동백꽃)
변호사 미리암, 음악 프로듀서 폴. 이들은 적절한 윤리 의식을 갖고 있는 평범한 중산층으로 두 아이를 둔 부모다. 육아에 심각하게 지쳐가던 미리암은 우연히 만난 동창으로부터 일자리를 제안받고, 부부는 보모를 들기로 한다. 까다로운 면접을 거쳐 보모로 고용된 루이즈는 금세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2016년 공쿠르상 수상작인 레일라 슬리마니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 연극 ‘러브 송’ 포스터(사진=프로젝트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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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러브 송’ (9월 19일~10월 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프로젝트 아일랜드)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노부부 메기와 빌리. 작품은 빌리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메기와 빌리는 과거의 추억을 함께 떠올리면서 생동감 있고 꿈 많았던 자신들의 젊은 시절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이들의 아름다운 과거의 모습은 현재의 이들과 중첩되고 충돌하며 이 모든 것이 사랑이었음을 퍼즐처럼 맞춰나간다. 영국 극작가 겸 시나리오 작가 아비 모건의 희곡을 연출가 서지혜가 무대에 올린다.
| 연극 ‘무제’ 포스터(사진=극단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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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제’ (9월 23~26일 드림시어터 / 극단 불)
한 분석가가 문제없이 살아온 행복한 1인을 찾기 위해 ‘프로젝트 노 프라블럼(No Problem)’을 개최한다. 50만 명의 지원자 중 문제없음과 행복함을 입증하는 여러 심사를 통과한 학생, 여인, 예술가, 청년 4명이 최종 심사에 오른다. 이들은 마지막 심사를 위해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현대인에게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으로 배우 김윤찬, 이윤상, 김정선, 이동숙, 채주원, 장민기, 최재혁, 김재한, 김도희, 이광진,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