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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이솔루션, 2차전지 투자확대 수혜…목표가↑-하나

유준하 기자I 2020.07.21 07:57: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피앤이솔루션(131390)에 대해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적용되는 포메이션(Formation) 장비와 싸이클러(Cycler) 장비의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 설비 투자 확대로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 2월 26일 기준 2만1900원에서 34.7%(7600원) 높은 2만9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291억원,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 68.75%씩 증가한 수치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의 포메이션 장비는 2차전지 다(多)채널 배터리 활성화 시험 장비이고 싸이클러장비는 활성화 공정을 거친 2차전지를 일정 비율로 성능·수명검사를 진행하는 장비”라면서 “이 회사는 두 장비에서 업계 점유율 각각 40%, 7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의 생산 공정은 ‘전극공정→조립공정→활성화(후공정)’으로 이루어진다. 활성화 공정을 거친 2차전지는 일정 비율로 성능과 수명검사 과정을 거친 다음 출하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수명 검사에 쓰이는 싸이클러 장비의 경우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며 테스터 장비로 무엇보다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한번 검증된 업체의 제품을 계속해서 쓴다는 업계 특징이 꾸준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국내 3대 배터리 업체인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110기가와트아워(GWh), 32GWh, 21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이 회사는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노스볼트 및 중국 대형 배터리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한 만큼 시장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781억원, 2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9%, 19.2%씩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 장비는 2차전지 설비투자 확대와 발맞춰 증가하기 때문에 최근 전방 투자 사이클을 고려하면 실적 향상은 가속화될 것이며 올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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