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의 ‘트리플 감소’(상보)

김미영 기자I 2024.11.29 08:43:46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0.3% ↓·소비 0.4%↓… 설비투자도 5.8% 줄어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0월 생산·소비·투자가 한달 전보다 일제히 줄면서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2020년=100)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 1.1%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9월(-0.3%)에 이어 두달째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6.3%) 등에서 줄고 반도체(8.4%) 등에서 늘어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측은 “차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일시적 생산 차질이 있었다”며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만회해 보합세를 보였다”고 했다.

서비스업 소비를 가리키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늘었다. 9월에 0.8% 감소한 뒤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도소매(-1.4%)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제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의류 등 준내구재(4.1%), 음식료 등 비내구재(0.6%)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내구재(-5.8%)가 파업과 전월 기저 영향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5.8% 줄었다. 건설기성(공사실적)은 토목(-9.5%)과 건축(-1.9%)이 모두 부진하면서 전달보다 4.0% 줄었다. 건설기성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0.6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