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된 상황에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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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53포인트(0.36%) 내린 3만 9357.01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3포인트(0.00%) 상승한 5344.39로, 나스닥지수는 35.31포인트(0.21%) 오른 1만 6780.61로 장을 마감.
-중동의 긴장 고조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80달러선까지 오르면서 장중 지수가 하락. 주요 물가와 소비 지표가 발표되는 점도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 이날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시작으로 14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4% 상승 마감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 마감.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7달러(4.08%) 오른 109.02달러에 거래를 마감. 장중엔 111.0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선을 회복.
-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새로운 AI 칩 블랙웰 B200 생산이 지연되리란 소식에 주가가 하락.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지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음. 오는 28일엔 5~7월 실적을 발표.
◇이란-이스라엘 전운 고조…美 중동에 잠수함 배치 계획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된 상황에 미국이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힘.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유도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
-미군이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을 계획 중인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국제유가 3~4%대 급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3∼4%대 급등. 12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4달러(3.3%) 상승함.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0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2달러(4.2%) 오름. WTI 가격은 지난주 초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가 경기 우려 완화와 중동 긴장 강화로 다시 급반등하는 추세.
◇외국인, 9개월째 ‘바이 코리아’…지난달 2.5조원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약 2조 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9개월 연속 매수세를 이어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307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1890억원을 순매수하며 총 2조 4960억원을 사들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지난달 말 기준 보유 잔액은 852조 7000억원을 기록.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0.1% 수준. 국가별로는 영국(1조 3000억원), 독일(5000억원) 등이 순매수한 데 비해 호주(-5000억원), 싱가포르(-1000억원) 등은 순매도함.
◇“트럼프, 법무부 등 상대로 거액 손배소 계획”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 및 기소한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폭스뉴스와 NBC뉴스 등이 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 수사와 관련해 FBI가 2022년 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특검의 해당 사건 기소가 부당했다는 주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대니얼 엡스타인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무부와 FBI를 상대로 1억 15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할 계획임을 알리는 법적 통지문(legal notice)을 보낸 것으로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