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먼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저의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인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고 하는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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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저는 2019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발족을 맞아 북한의 왜곡 방송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며 “검찰 조서, 각종 보고서 등에 나타난 의문점과 모순점에 대해 각계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주장을 검토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정제되지 못했던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리며 앞으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언행에 더욱 신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후보의 발언을 두고 광주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돼 있다고 지속적으로 왜곡한 도태우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5·18 기념재단도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북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공천 취소 등 별도 추후 조치에 대해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별도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본인도 우리 팀의 가치라던가 이런 것에 맞춰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