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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는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구야놀자’는 무인문구 시스템 기반의 어린이 커머스 기업이다. 최근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며 업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타 무인업체와 달리 자체 기술로 키오스크, 매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립 3년여 만에 전국 약 260여 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다낭에 해외 직영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문구야놀자는 지난달 어린이 특화 선불카드 ‘플레이페이’를 출시했다. 문구야놀자 매장은 물론 대중교통이나 카드 가맹점 어느 곳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매장에서 카드를 구입해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 등의 별도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황 대표는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을 타깃화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기도 빨라지고 그만큼 온라인 등에서 카드 이용이 익숙한데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거의 없다”며 “구매 잠재력이 큰 아이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소비하며 경제 관념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했다.
플레이페이는 출시 3주 만에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 1만 회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앱 가입자 비중은 8~15세가 59.3%다. 황 대표가 구상한 초기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구야놀자는 플레이페이가 어린이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0월 초 앱 내 어린이 커뮤니티 ‘플레이그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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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금융사 등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페이 시스템을 통해 얻은 어린이 소비 데이터베이스(DB)는 우리에게 큰 자산”이라며 “우리가 자체 보유한 DB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사 등과 협업해 주식, 펀드 모의투자 등 금융 교육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구야놀자를 단순 문구 프랜차이즈가 아닌 ‘옴니채널 버티컬 커머스’(소비자가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을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 등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플레이페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어린이의 건강한 소비를 돕는 데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