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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장마 끝 무더위 시작…다시 전력수급 ‘주의보’

김형욱 기자I 2022.07.24 11:00:00

8월 둘째주 최대 수요 9.6만㎿-예비력 0.5㎿ 전망
네이버·다음 실시간 전력수급상황 정보제공 개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주부터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다. 전력 당국은 이 기간 전력 수요가 다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 긴장 수위를 높였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가운데)이 24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앞 왼쪽은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사진=산업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24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찾아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올여름은 7월 초 때 이른 무더위에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전력 당국을 긴장케 했다. 이달 7일 오후 국내 전력수요는 9만2990메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같은 날 공급예비력도 6726㎿(예비율 7.2%)까지 내리며 비상경보 발령 시점인 5500㎿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 7월 둘째 주 이후부터는 장마와 기온 하강으로 전력 수요가 9만㎿ 이내로 줄어들었고 예비력도 1만㎿ 이상으로 안정 유지해 왔다.

7월4일 이후 일별 최대 전력수요 및 전력공급예비력(예비율) 현황. 단위는 메가와트(㎿) 및 %다. (표=산업통상자원부)
그러나 기상청이 내주 수요일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예고한 만큼 전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7월 초 올여름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인 최대 9만5700㎿까지 늘어나리라 예상했다. 코로나 일상회복과 예년보다 더운 날씨를 고려한 전망이다. 공급예비력도 비상경보 발령 기준을 넘어 5200㎿(예비율 5.4%)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이 같은 최대 전력수요 시점을 8월 둘째 주 전후로 예상했다. 앞으로 2주 후다.

산업부는 현 상황을 더 많은 국민과 공유하고자 주요 포털과 손잡고 실시간 전력수급 상황 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PC 메인화면 하단 공익배너에 실시간 전력수급 정보를 제공한다. 다음도 ‘날씨’ 검색 때 기상정보와 함께 전력수급 상황을 보여준다. 국내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 전담 준정부기관인 전력거래소도 홈페이지에서 수급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 중이다.

박일준 차관은 “7월 넷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약 4주 동안의 본격적인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더 긴장감 갖고 전력수급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 다음에서 날씨 검색 후 첫 화면 모습.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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