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울진·삼척산불, 하루만에 진압 어려워…큰불 진화 총력”

문승관 기자I 2022.03.06 10:24:04

울진읍·소광리 최우선 방어…일출과 함께 헬기 51대·5417명 투입
“현재 서풍 불어 진화 유리…오후 바람바뀌기 전 공세적 진화 작업”
오전 8시 기준 울진·삼척 산불 진화율 30%…바람 약해져 진화 속도

[울진·삼척=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삼척 산불 진압관 관련해 “오늘 안에 모든 불을 진압하기는 어렵지만 확산이 예상되는 큰불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암 청장은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화선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합천·고령 산불의 18배 면적”이라며 “가장 우선 진화할 곳은 경북 울진 울진읍 고성리 지역이고 두 번째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인데 소광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보호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울진·삼척산불 진화율은 30%로 나타났다.

최 청장은 “울진읍 외곽 고성리 쪽 화선이 1.2∼1.5㎞로 지금 시급한 상황”이라며 “일출과 함께 헬기 51대를 투입했고 군부대 인력 1117명을 포함해 5417명을 진화에 투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서풍이 불고 있어 불을 진압하기엔 좋지만 오후에는 북풍으로 바뀌어 작업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어 좀 더 공세적인 진화를 할 예정”이라며 은 “울진 기상상황은 오전에 2~3m 정도로 바람이 약해졌다. 오전 중으로 강풍주의보도 해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는 남쪽으로 번진 산불이 울진읍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오후에 읍민이 대피했는데 어제저녁과 밤 동안 읍 주변 산불은 상당히 제압돼 지금은 안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 및 진화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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