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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여 년 전 세계는 변화와 대전환의 시기였다”며 산업혁명과 정치적 권리 신장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땠습니까. 주자학의 굴레에 갇힌 비생산적인 논쟁이 정치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를 퇴행시켰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상황도 200여 년 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87년 민주화 이후 오랜 시간 이념과 진영 논리가 정치를 지배하며 국론을 가르고 나라 전체를 퇴행시켜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낡은 정치체제와 사고를 고집하며 변화와 대전환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한말 비운의 과거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실용의 시대를 열자며 “진영 논리라는 공리공론을 배격하고 이용후생과 실사구시를 추구했던 200여 년 전 실학자들의 고민과 정신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념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진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지금 우리는 역사의 교훈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갈 것이냐는 엄중한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념과 진영 논리에 함몰돼 냄비에서 천천히 삶아지는 개구리의 운명을 맞을 것인가, 아니면 실용과 과학기술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