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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레이크찰스의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공장에서 만난 김교현(사진 왼쪽 두번째) 롯데그룹 화학부문(BU)장(사장)은 “롯데케미칼은 ‘비전(Vision) 2030’ 전략에 따라 여러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017년 매출 기준 글로벌 랭킹 22위(16조5000억원)인 순위를 10년 내에 7위(50조원)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롯데화학의·롯데정밀화학·롯데첨단소재 등 롯데그룹 화학부문을 총괄한다.
그동안 롯데케미칼은 ‘인수합병’(M&A)과 ‘신규사업’이라는 두 가지 성장전략을 구사해오며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과 2015년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가 대표적인 M&A 성과다. 업계에선 롯데캐피탈이 외국 유력 화학기업에 대한 공격적 M&A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사장은 임병연(오른쪽 두번째) 롯데케미칼 대표(부사장)와 함께 그룹 내 대표적인 ‘M&A 통’으로 꼽힌다.
신규사업 부문은 더 전투적이다. 당장 이날부터 본격 가동된 레이크찰스 공장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증설을 검토 중이다. 이 공장은 북미 지역에서 조달하는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 ECC 100만톤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를 연 140만톤 규모로 늘리겠다는 게 롯데케미칼 측의 복안이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이미 공장은 건설 시작 전부터 연 40만톤 증설을 반영해 설계했다”며 “신규 투자비용은 약 10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도 나프타크래커(NCC) 공장 신축을 추진 중이다. 40억달러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미 NCC 설비를 구축한 여수·대산·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4대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중국시장의 성장둔화에 대비하고자 2010년 안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각각 공장을 둔 타이탄케미칼 지분 100%를 1조5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김 사장은 “이 밖에도 30억불이 투입되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오일뱅크와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활용한 크래커 유도품 사업 등 다양한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며 구상 중”이라며 “이머징 마켓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