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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자율주행버스 'A741번' 달린다…구파발~양재 23.5km 급행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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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3.29 11:15:03

전국 최초 교통약자 보호구역 전 구간 자율주행
4월까지 2개 노선 추가할 예정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일반 버스 첫차보다 30분 일찍 출발해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자율주행 버스가 광화문·강남을 거쳐 양재역까지 달린다. 서울시는 30일부터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A741번’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자율주행버스인 A741번번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노선에는 주요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급행 시스템이 도입됐다. 741번 노선의 일부 구간을 단축한 급행 노선으로, 평일(월~금) 오전 3시 30분 구파발역에서 출발해 광화문역·신사역·강남역 등을 거쳐 양재역까지 23.5km를 왕복 1회 운행한다. 전체 정류소 64개 중 이용 빈도가 높은 34개소에만 정차해서 편도 기준 약 20분 단축 효과가 있다.

이번 노선의 또 다른 특징은 전 구간 완전 자율주행이다. 올해 1월 26일부터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도 자율주행이 허용됨에 따라 그간 시험운전자가 수동으로 통과해야 했던 녹번역·무악재역 인근 0.8km 구간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완전 무인 자율주행 버스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승객들은 탑승 시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A741번은 기존의 741번 노선 중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해서 이용시민은 사전에 ‘새벽A741번’나 ‘A741번’를 네이버 또는 카카오에 검색해 정차 위치를 알아둬야 한다. 해당 버스는 입석이 금지돼 잔여 좌석이 없으면 승차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탑승 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전면 LED 좌석표시기로 빈자리를 확인해야 한다. 버스는 서비스 안정화까지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지만 승하차 시 교통카드 태그는 필수다.

2024년 11월 개통한 A160 노선(도봉산역~영등포역)은 15개월간 2만 7600여 명이 이용했다. 이 기간에 자율주행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탑승객과 일반 시민 23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탑승 경험자의 73.8%는 서비스에 만족했고, 82.6%가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A160 노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8점이었다. 이 버스는 통근 목적 탑승객이 96.2%였고, 50대 이상이 85.4%, 단순 노무직이 66.2%를 차지해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등 현장 노동자들의 새벽 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4월까지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노선과 금천구청~광화문(504번 단축) 노선을 추가로 신설한다. 향후 신규 노선을 더 확대해 서울을 동서남북으로 잇는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반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기틀을 만들어 첨단기술 교통의 수혜가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확대 계획(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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