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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 모 씨 3명도 함께 재판받는다.
이날 재판에는 김씨가 혐의를 인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0일 열린 1차 공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하지 못해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하면서 재 판이 단 13분 만에 종료된 바 있다.
반면 함께 기소된 이 대표 등 다른 피고인 3명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으며, 이들은 첫 재판 후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김씨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다만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건 은폐를 위해 조직적으로 수사기관을 속여 지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