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공급 병목 현상에서 비롯된 천연고무 가격 강세가 합성고무 가격에 전이됐으며 중국 이구환신 정책의 실효성은 현재까지 뚜렷한 효과가 미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전방 타이어 교체 시기 도래에 RE용 타이어 수요 개선과 더불어 쳔연고무는 물류망 차질 등에 타이트한 수급이 연출됐으며 이에 합성고무 가격 또한 동반 상승했다”면서도 여전히 보수적 전망을 유지했다. 전방 자동차의 연간 총 수요에 변동이 없고, 극심했던 물류 차질은 중장기 관점에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6월 현재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발생된 수요 개선폭은 미미하다. 단 미국 정부의 주요 품목별 대중 무역 관세율 상향을 주목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산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의료 부품(고무장갑)에 25~100% 관세 부과 예정이다”이라며 “고무장갑 원재료 라텍스는 2020년 이후 중국발 공급과잉 영향이 컸던 제품으로 2024년 연말 기준 동사의 라텍스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톤이며 확대, 국내 최대규모 생산기업이다. 공급망 전환 재편기에 동사 또한 라텍스 분야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력 판매제품들의 전방 수요에 구조적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며 “장기 불황의 석유화학 제품들 대비 상대적 매력이 높았던 업황, 시황 산업의 주가 할인은 여전히 불가피하다”고 말했다.